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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Eating

와플샌드위치 가게 '브룩시(Bruxie)'/브레아다운타운


브룩시 BRUXIE

정통 벨기에 와플과 샌드위치의 만남



  

 샌드위치와플이라니. 어떤 사람들에겐 익숙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생소한 이 조합이 어떤 맛을 낼지 사실 상상이 되지 않았지만 맛있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듣고 가게 된 곳이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흔하지 않은 건물 외관의 첫인상이 조금 특별할거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내부에 들어서니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저 천장은 어떻게 보면 게티뮤지엄 메인 홀의 입구의 건축물과 비슷하네. 라고 생각했다. 근데 용도가 뭐지? 단지 인테리어일 뿐인가? 아니면 거라지도어처럼 닫을 수 있는 것인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자리에 앉아 왼쪽을 보니 큰 글씨로 The Bold Fold 라고 적혀있다. 응? 무슨 뜻이지? 쉽사리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용감하게 접은 것, 뭐 그쯤으로 해석해야 하는건가? 이곳의 표어 같은건가? 갑자기 바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





 메뉴에 세부설명이 다 되어있어서 주문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주변사람들이 뭘 먹는지 힐끔힐끔 보면서 자주 이용하는 옐프 앱을 들여다보니 인기있는 메뉴들의 사진이 주루룩 뜬다.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음식을 가져다 주었다. 'Fold' 라더니 정말 반으로 접혀 속재료들을 품고 있는 모양을 보니 괜시리 웃음이 나왔다.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Bruxie Burger

어딜가나 타이틀을 걸어 만든 메뉴는 꼭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처음이라면 시켜볼만한 메뉴이기도 하다. 앵거스 햄버거 페티와 치즈 토마토 등을 넣어 만든 와플버거라는데 햄버거와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주었다.







Buttermilk Fired Chicken & Waffle

버터밀크라는 말에 느끼할 줄 알았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았던 반전 메뉴.








PB&J(Kid's Menu), Irish Nachos

 키즈메뉴는 아이가 먹기에는 조금 짠 감이 있다. 와플프라이와 과일중에 선택할 수 있 음료도 포함되는데 우유와 소다, 레모네이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아이리쉬 나초는 내가 알고 있던 나초가 아니라 와플모양으로 구워진 감자였는데 애플우드베이컨과 사워크림이 너무 잘 어울려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Seasonal Cream Brûlée

 달지만 정말 특이하게 맛있다고 생각했던 크림 뷔릴리. 시즈널이라는 문구를 보니 계절에 따라 제철 과일로 바뀌는 모양이다. 디저트로 커피와 함께 먹기에 좋겠다.










Lemon Cream & Berries

이것 역시 제철 베리류를 쓴다고 메뉴에 적혀 있다. 레몬크림이 크림뷔릴리 처럼 달지 않고 레몬맛이 살짝 강하게 느껴진다. 크림 뷔릴레 보다는 단맛이 약해 가볍게 먹기 좋은 메뉴라고 생각한다.










Bruxie Bold Blend Coffee, Fresh Strawberry Lemonade.

볼드 블렌드 답게 커피는 진하다. 스트로베리 레몬에이드가 생각보다 맛있었는데 $1 지불해야 리필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따로 돈을 받지 않았다.







 브룩시 와플샌드위치는 벨기에 여행중에 거리에서 파는 와플에 아이디어를 얻어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사업가와 몇년 후 고용된 요리사가 접한 아시아의 어느 노점상에서 팔던 디저트를 결합하여 탄생시킨 메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에 7개, 콜로라도에 1개 총 8개의 가게를 갖고 있는데 체인이 아니라 모두 오너의 가게란다. 아직까지는 미국에서도 서부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별한 와플샌드위치라는 것이다. 특별한 와플샌드위치?! 그렇다면 당분간 자주 즐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