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클이 인상적인 오스틴의 노블샌드위치(Noble Sandwich Co) 오스틴 외곽에 자리잡은 작은 수제 샌드위치 가게, 실로 6개월만에 찾은 나의 핫플레이스나 다름없는 곳, 노블샌드위치! 엘에이를 떠난 이후로 제일 힘들었던 건 음식이었다. 렌트한 아파트에 문제가 생겨 처음 한두달 간 집밥은 꿈도 꾸지 못하게 되어버려서 삼시세끼 외식을 했었는데 식도락을 생각하기에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지라 주로 패스트푸드, 몇군데 없는 한국 식당이나 미국 전역에 걸친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했다. 그 사이에 접한 오스틴의 식당들에서는 대게 염도가 높은 음식들을 내놓았고 한국 식당들은 회전율이 좋지 않은지 오래된 재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예민한 나는 온 몸에 알러지가 돋았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리를 잡고 한동안은 외식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파스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