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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Eating

프렌치 레스토랑 C'est La Vie (쎄라비)/ Laguna Beach


 

라구나비치의 쎄라비(C'est La Vie)



C'est La Vie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 라구나 비치에 도착했을 때는 늦은 아침을 먹은 후라 배가 고프지는 않았다. 그래도 바닷가에 온 만큼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여유롭게 차라도 마실까 하는 생각에 눈에 띄는 레스토랑을 찾아 들어갔다. 빵을 진열해 놓은 것을 보니 베이커리와 함께 하는 식당인 듯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니 Seat yourself 라는 안내문이 보였다. 테라스는 입구의 맞은 편에 있어서 실내를 가로질러 들어갔다. 한산한 실내와는 다르게 테라스에는 사람이 많았다. 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했지만 평일 낮이기 때문에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는데 직원이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 안쪽 테이블에 앉았다가 바깥쪽 자리가 나 그리로 옮겼는데 테이블이 지저분 하길래 닦아달라고 했더니 깨끗하지 않냐며 되려 되묻는 것이 아닌가. 속으로 짧은 영어를 한탄하며 그만 됐다고 얘기하고 브런치 메뉴에서 에그베네딕트와 과일주스 한잔, 같이 온 친구는 병맥주 한병을 주문했다. 









EGGS BENEDICT


 에그베네딕트는 그냥 평범한 수준이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여자 둘이 간단한 식사로 나눠먹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고 식사가 나오기 전에 주는 바게뜨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라며 베이커리를 타이틀로 내놓은 곳이라 하기에는 너무 맛이 없었다.








망고를 갈아넣은 주스를 시켰는데 사진엔 물컵만 덩그러니-

주스맛이 좋았는데 사진이 없어 아쉽다.






 맥주 좋아하는 친구가 원래 이곳의 특별한 하우스 맥주가 있을까 싶어 물었더니 병맥주 뿐이라 하여 아쉬운대로 버드와이저를 시켰는데 처음보는 라벨이 붙은 예쁜 녀석이 나왔다. 이 때가 6월이었으니 한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독립기념일 때문이었을까?








 서비스 하나만 생각한다면 썩 내키지는 않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는 날 바닷바람이 부는 테라스에 앉아 있는 기분이 좋다. 그래서 또 다시 가고 싶어지는 곳이다. 역시 여행이라는 것은 그 날의 컨디션이나 기분, 같이 하는 사람에 따라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C'est La Vie www.cestlavierestaura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