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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as/Eating

오스틴의 일본 라멘집 1. 미찌라멘(Michi Ramen)




미찌라멘(Michi Ramen)





라멘을 처음 먹어보았을 때가 20대 초,중반 쯤 첫 일본 여행에서 였던가?맛보다는 가격이 먼저일 때 먹어 본 라멘들. 첫 맛은 그저 좀 느끼하다는 게 내가 느낀 맛의 전부였는데 이상하게 그 느끼함이 가끔씩, 그것도 참지 못할 정도로 생각날 때가 종종 있다. 어느 날, N. Lamer 길에 위치한 센트럴마켓 얘기를 듣고 다녀 오던 길에 라멘집 간판이 보이길래 눈여겨 봐두었다가 찾아가 보았다.




가게 외관을 슬쩍 봤을 때는 허름하게 보여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다. 막상 들어가니 실내가 깔끔하게 정돈 되어 있었는데 너무 어두워서 아쉬웠다. 위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문을 열면 빛이 확 들어오는 느낌을 받을 정도.







안내를 받고 자리에 앉으니 메뉴가 아기자기하게 적힌 종이를 가져다 준다. 라멘 메뉴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국물의 농도를 세가지로 선택할 수 있고 다양한 토핑을 추가하거나 사이드 메뉴가 있다는 게 이 가게의 특징인 듯 보인다.


처음 방문이라 우선 가게 이름을 건 미찌(Michi)어쩐지 새로워보이는 딥핑(Dipping)  주문했다. 가게가 처음이라고 하니 직원의 친절한 설명이 덧붙여 졌다. 둘 다 차슈가 들어가고 미찌는 소유돈코츠(간장과 돼지뼈로 육수를 낸 것), 딥핑은 피쉬돈코츠로 생선과 돼지뼈로 국물을 내는데 말 그대로 모밀국수처럼 찍어먹는 형태의 라멘이라고 했다. 국물은 레귤러로 토핑은 달걀. 그리고 시원한 블랙티가 보이길래 시원한 티도 주문했다. 




미찌(Michi)






딥핑(Dipping) 







아이스 블랙티(Unsweet BALCK TEA)





 메뉴 둘다 레귤러 국물을 선택했는데도 상당히 진했다. 농도가 진해질 수록 짠맛도 강해지는건가.. 뭐, 평소 짠맛에 크게 예민하지 않다면 그냥 괜찮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다음에는 라이트한 국물을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딥핑소스는 생선소스 맛이 강하지는 않았고 밀국수 대신 생면을 김,파 등에 곁들여 먹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생각 외로 블랙티 뒷맛 쓰지 않아 맘에 들었다.











 먹다보니 테이블 한쪽에 놓인 메뉴가 눈에 들어왔다. 보니까 면이나 밥을 추가할 수도 있다. 그 밑에 그냥 넘어가면 섭섭한 후식 아이스크림이 보여 결국 두개를 주문했다. 페퍼민트와 녹차모찌 아이스크림! LA에서만 해도 흔하게 먹었던 것 같은데 이게 이렇게 반갑다니..! 






후식까지 배부르게 먹고 계산하니 28불 정도 나왔다. TAX 는 메뉴가격에 이미 포함되어 있어 따로 계산할 필요는 없고 팁만 계산하면 된다. 팁 포함해서 35불 지불했다.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 생각날 때 종종 들러도 좋겠다. 











MICHI RAMEN

6519 N Lamar Blvd, Austin, TX 78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