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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Eating

[OC 싸이프레스(Cypress)] 우들즈오브누들즈(Oodles of Noodles): 베트남인 운영하는 원조 쌀국수가게





LA 쌀국수(포, Pho)는 크게 세가지로 정도로 보면 되는데 하나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쌀국수 가게, 또 하나는 미국인 입맛에 맞추거나 특색있게 운영되는 퓨전식 쌀국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쌀국수입니다.


이 세가지 모두 스타일 모두 각각 나름의 특색으로 저는 모두 좋아하는데요, 좀 더 개운한 느낌의 국물이 생각날 때는 베트남인이 직접 운영하는 쌀국수 집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곳은 상호명에서도 보이듯이 양이 많기로 유명한 집이예요.


이곳의 내부는 그리 깔끔한 인상은 아닙니다. 전형적인 미국 서민층이 다니는 식당 분위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대신 쌀국수 한그릇 레귤러사이즈가  $5.25 , 라지사이즈가 $6.25 로 저렴합니다. 옐프에서는 서비스에 대한 혹평이 많은데 저는 직원들이 항상 웃으면서 대해주었기 때문에 서비스에 대한 불편함을 느낀 적은 없었어요. 음식 역시 늦게 나온 적도 없었구요. 때마다 상황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자리에 앉으니 베트남 음식과 늘 함께 하는 스리라차 소스와 호이신소스가 한 켠에 놓여있네요.

음료 두잔과 샘플러, 쌀국수 두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민트잎과 숙주, 할라피뇨, 라임이 나옵니다. 처음 쌀국수를 접했을 때 민트잎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베트남식 커피입니다. 한국믹스커피와 같은 색이지만 커피가 정말 진하죠. French Coffee with Milk 라고 적혀 있는 걸 보니 프렌치로스팅된 커피를 사용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어요. 달지만 깊은 맛이 있어 아메리카노와 시럽을 넣지않은 라떼만 고집하는 저도 즐기는 커피예요. ($2.50)







시원한 아이스레모네이드예요. 라임이 들어가 있어요. ($2.75)






샘플러입니다. 월남쌈과 에그롤, 새우튀김이 나와요. 샘플러만 시켜도 양이 제법 되니 신랑도 저도 쌀국수를 한그릇 씩 비우고 나니 월남쌈 반씩 먹고 나머지는 투고 박스에 담아왔어요. ($8.75)








메인디쉬로 늘 선택하는 레어스테이크가 들어간 쌀국수 입니다. (레귤러 사이즈 $ 5.25)








그 다음으로 제가 즐겨먹는 '양' (Tripe: 소고기의 위 부위예요) 이 들어간 쌀국수도 시켰어요. (레귤러 사이즈 $5.25) 비위 약하신 분들은 못드실지도....












국수가 나오면 저는,



먼저 라임즙을 짜 넣고





고기가 마저 익도록 휘휘 저어 쌀국수로 덮어 놓은 뒤에






민트잎과 숙주, 할라피뇨를 넣어줍니다.






저는 그 위에 이렇게 스리차와 호이신소스도 둘러 섞어 먹습니다.

마치, 설렁탕에 깍두기 국물 섞어먹는 기분이랄까요..? ㅎㅎ






국수위에 고기 얹고 민트잎도 얹어서 먹어줍니다. 맛있어요!








땅콩소스와 함께하는 월남쌈도 맛있네요! 









이렇게 즐거운 식사시간이 끝났습니다.

이상, 잊을 만 하면 생각나는 쌀국수 집이었습니다.






Oodles of Noodles

5735 Lincoln Ave

Cypress, CA 90630